[앵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북 괴산에서도 대규모 만세운동이 재현됐습니다.
홍명희 선생이 주도한 괴산 만세운동은 충북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4월 중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독립 만세.
손에 태극기를 든 주민들이 큰소리로 만세를 외칩니다.
남녀노소 거리로 나와 행진하며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깁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북 괴산에서도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 선생이 주도한 괴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9일 괴산 장날에 맞춰 시작했습니다.
<장재영 / 충북 괴산문화원장> "그때 당시에 한 1천600명이 장터에서 쏟아져 나와, 그게 들불 번지듯 해가지고 청천, 괴산 해가지고…"
재현 행사에는 학생과 주민, 보훈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괴산장터와 괴산문화예술회관까지 약 1.5km를 행진하며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했습니다.
<이차영 / 충북 괴산군수> "괴산 사람들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떨쳐 일어났던 민족정신을 가지고 있는 지역민으로서 이런 행사를 재현함으로써 괴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100년 전 괴산 만세운동 당시에는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충북 곳곳으로 번진 괴산 만세운동은 4월 중순까지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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