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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재수사 무게…'윤중천 리스트' 있나?

사회

연합뉴스TV 김학의 사건 재수사 무게…'윤중천 리스트' 있나?
  • 송고시간 2019-03-21 07:19:53
김학의 사건 재수사 무게…'윤중천 리스트' 있나?

[앵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접대를 한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다른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기 법무장관이 지난 19일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에서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재수사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은 장면이 담겼다고 주장되는 동영상이 나오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4개월간 수사 후 김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단순한 접대를 받은 게 아니라 윤 씨와 함께 피해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게 경찰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당시 동영상에 성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들이 나오지 않았다고만 말했을 뿐, 김 전 차관이 영상에 등장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근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확보한 3만여건의 사진, 동영상 자료가 검찰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부실수사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당시 육안으로도 김 전 차관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영상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반박한 상황.

이런 가운데 윤 씨와 금품거래를 하거나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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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