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지역인재 채용 들쑥날쑥…채용풀 때문에 인재난?

경제

연합뉴스TV 지역인재 채용 들쑥날쑥…채용풀 때문에 인재난?
  • 송고시간 2019-03-21 07:55:10
지역인재 채용 들쑥날쑥…채용풀 때문에 인재난?

[앵커]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필요로 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제도 때문인데, 지역별로 들쑥날쑥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이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109개.

올해는 기관마다 21%의 지역인재를 뽑아야 합니다.

하지만 인력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지역인재는 공공기관이 위치한 시도의 대학이나 전문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인데, 지역별로 대학 숫자 등에서 편차가 큰 것입니다.

11개 공공기관이 있는 부산의 경우 대학 수가 25개인데, 지난해 지역인재채용으로 164명이 합격했습니다.

반면 7개 기관이 위치한 울산의 경우, 대학은 5곳으로 117명의 지역인재가 채용됐습니다.

대학졸업자가 전부 채용됐다고 가정했을 때, 부산은 1개 대학에서 6.6명, 울산은 23.4명이 뽑힌 것입니다.

대학이 적은 지역의 경우 지역인재가 특정학교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생들도 문호가 넓어지길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비수도권 대학 출신 공기업 취업 준비생> "지방에서 올라와가지고 공무원이랑 공기업을 같이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원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시험 준비하는 데 부담을 덜 가지지 않을까…"

정부는 매년 3%p씩 인상해 2022년까지 30%로 지역인재 채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영남권과 중부권, 호남권 등 동일생활권역으로 인재풀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특정 지역에 대학이 편중돼 (지역 채용) 인력의 질이 저하된다. 이런 입장들이 이해가 되고. 그래서 정부는 광역화를 해서 인재풀을 넓혀주고…"

일각에서는 출신고교 중심으로 지원자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부는 지역인재채용 취지에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