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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다음회 작전이 드라마 매력"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다음회 작전이 드라마 매력"
  • 송고시간 2019-03-21 09:53:34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 "다음회 작전이 드라마 매력"

[앵커]

박찬욱 감독이 첫 연출한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게 시리즈의 매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79년 유럽, 영국의 무명 여배우 찰리는 이스라엘 정보요원 베커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역사적 갈등의 한복판에 놓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첫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로 지난해 영국 BBC 등을 통해 방영돼 호평받았습니다.

첩보소설 대가 존 러카레이의 작품이 원작.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택한 것은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담기 위해서였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2시간에 압축하느니 안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가 근데 TV 시리즈로 하면 어떨까 생각이 떠오른 거죠."

여섯편의 이야기는 절정에서 끝나고 다시 이어지는 전형적인 드라마 작법을 따랐습니다. 그게 진정한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다음 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작전이 저한테는 흥분되고 설레는 마음을 일으켰죠."

감독판에서는 편집과 음향을 전반적으로 만져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왓챠플레이를 선택한 박 감독은 새로운 플랫폼과 극장의 공존을 희망했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플랫폼 각각에 맞춰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니까 그것은 좋은데,저처럼 구식 인간은 영화관을 잃을 수는 없다."

박 감독은 전작 영화 '친절한 금자씨', '스토커', '아가씨' 등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좀 더 복잡한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을 여성의 문제가 작품의 좀 많은 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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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