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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사회

연합뉴스TV '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 송고시간 2019-03-21 11:24:34
'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구속심사

[앵커]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단체 채팅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지금 구속심사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몰래 성관계 동영상을 찍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의 구속심사가 10시 반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정 씨는 심사가 시작되기 1시간쯤 전 예상보다 일찍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정 씨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 판단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정 씨는 가수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습니다.

알려진 피해자만 10명에 달하고요.

정 씨가 경찰에 이른바 '황금폰'을 비롯해 휴대전화 3대를 추가로 제출해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 씨는 과거 2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부실수사 논란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앵커]

승리 씨 지인인 버닝썬 MD 김 모 씨와, 버닝썬 사태를 촉발한 폭행사건 당사자인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심사도 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가수 승리 지인이자 버닝썬 MD인 김 모 씨의 구속심사도 정준영 씨와 같은 시간인 10시 반에 열렸습니다.

김 씨는 정 씨와 마찬가지로 몰래 촬영한 불법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을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최초 폭행사건의 당사자인 영업이사 장 모 씨의 구속심사도 같은 시간 열렸는데요.

장 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신고자인 김상교 씨를 폭행한 인물로 지목된 버닝썬 직원입니다.

장 씨에게는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클럽인 아레나 보안요원의 심사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합뉴스TV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아레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시 아레나 보안요원이었던 윤 모 씨도 현재 구속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재작년 10월 손님을 폭행해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발생 후 1년 4개월 동안 미제로 남겨졌는데, 보도 이후 서울경찰청 강력계 미제사건전담팀이 재수사를 벌였고, 2주만에 윤 씨 등 가해자가 특정됐습니다.

이를 놓고 당시 수사팀의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는데, 현재 유착 의혹 등 다른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가수 정준영 씨를 포함해 앞서 말씀드린 승리의 지인 김 씨와 버닝썬·아레나 직원까지 모두 4명이 같은 시간 구속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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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