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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만개한 서해 고도 '풍도'…봄기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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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야생화 만개한 서해 고도 '풍도'…봄기운 가득
  • 송고시간 2019-03-21 14:39:19
야생화 만개한 서해 고도 '풍도'…봄기운 가득

[앵커]

서해안 섬 중에서 야생화가 가장 먼저 핀다는 경기 안산 풍도에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복수초·노루귀 등 다양한 봄의 전령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동장군의 기세가 여전하지만, 노랑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 덕분에 주변은 온통 꽃동산이 됐습니다.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는 풍도 바람꽃, 꽃이 피면서 빛깔이 변하는 풍도대극은 오직 풍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보송보송 아기 같은 솜털을 자랑하는 노루귀 역시 서해의 봄을 알리는 전령입니다.

<양민영 /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막상 올라와 놓고 보니까 꽃을 찍으니까 힘들었던 게 다 날아가 버렸어요. 진짜, 너무 좋아요."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이유는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데다 비가 적당히 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사진 동호인들이 몰려들고 있어 서식지 파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한수 /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 "이른 봄에 나오는 애들은 낙엽이 자기 몸을 보호해요. 이 낙엽이 없는 상태에서 밤새 추위에 떨다 보면 식물이 얼어 죽거든요."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풍도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이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윤화섭 / 경기 안산시장> "다랭이밭과 야생염소도 이곳의 명물입니다. 앞으로 이런 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 해서 더 찾고 더 머무는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어…"

풍도로 가려면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대부도를 거쳐 하루 1차례 운행하는 정기 여객선을 타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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