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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천궁 오발…군 "정비요원 과실"

정치

연합뉴스TV 15억 천궁 오발…군 "정비요원 과실"
  • 송고시간 2019-03-21 18:10:37
15억 천궁 오발…군 "정비요원 과실"

[앵커]

지난 월요일 춘천 공군기지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이 잘 못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한 사고가 있었죠.

조사 결과 정비요원들의 단순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에 흰 띠가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강원도 춘천 공군기지에서 잘 못 발사된 '천궁'이 남긴 비행운입니다.

천궁은 사거리가 40km에 이르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립니다.

당시 미사일은 발사된지 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민관군 합동조사 결과 오발의 원인은 정비 요원들의 단순 과실 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도탄에 작전용 케이블이 연결된 채 정비 작업이 이뤄졌고 케이블 분리 여부에 대해 정비 요원들 간 구두 확인마저 이뤄지지 않아 결국 비정상적인 발사로 이어졌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조세영 / 공군 공보팀장> "작전용 케이블을 분리하고 시험용 케이블을 연결한 후 점검을 실시해야 하나 정비요원 간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작전용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능점검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정비작업에 투입된 요원들은 경력이 15년이 넘는 베테랑 정비 요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사고 관련자들을 문책위원회에 넘길 예정입니다.

또 사고 원인이 인적과실로 드러난 만큼 천궁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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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