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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자문위원 사퇴…'5·18 망언' 징계 난항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자문위원 사퇴…'5·18 망언' 징계 난항
  • 송고시간 2019-03-21 19:30:44
한국당 자문위원 사퇴…'5·18 망언' 징계 난항

[앵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자문위원 3명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윤리위가 자문을 구한 '5·18 망언'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위 자문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 8명 중 한국당이 추천한 홍성걸 국민대 교수와 차동언, 조상규 변호사 3명이 전원 사퇴했습니다.

한국당 추천 위원들은 민주당 몫으로 자문위원장에 선임된 장훈열 변호사와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걸 / 국민대학교 교수> "1주일 전에 사실 위원장 호선 안건이 올라가게 돼 있었습니다. 아마도 민주당 요청에 의해 한 주만 미뤄달라고 해서…"

여기에 장 변호사가 5·18 유공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징계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도 한국당 측은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장 변호사가 5·18 유공자였는지 여부는 자문위원 자격과 관련이 없었던 만큼 확인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않기 위한 꼼수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리특위 일정 전체를 늦추는 결과를 낳게 되고 결국 윤리특위의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의지마저 의심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 자문위는 다음달 9일까지 '5·18 망언'을 비롯한 18건의 징계안에 대해 의견을 내기로 한 상황.

<박명재 /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4월 9일 이후 다른 조치가 없으면 연기조치도 없이 통보가 없으면 (자문위 의견은)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문위원 사퇴라는 돌발 상황으로 국회 윤리위 징계 논의는 또 한 번 파행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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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