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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업 대출 혁신…아이디어로 가치 평가"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기업 대출 혁신…아이디어로 가치 평가"
  • 송고시간 2019-03-21 20:19:01
문 대통령 "기업 대출 혁신…아이디어로 가치 평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일선 은행을 직접 찾아 기존 대출 제도의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부동산 담보나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 혁신 기업에 돈이 잘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백열전구를 발명한 미국 에디슨의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백열전구 특허를 담보로 대출과 투자를 받아 제너럴일렉트릭의 모태가 된 회사를 설립했다며 혁신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 우리도 부동산담보와 과거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 같은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경제 활력을 일으킬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들에게는 금융기관이 자금조달의 물꼬를 제대로 터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문 대통령은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신용 등급을 높이는 등 은행여신시스템을 개선해 향후 3년 간 혁신ㆍ중소기업에 10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간 금융에 대해 햇볕날 때 우산을 빌려주고 비올 때 우산을 걷어간다는 뼈아픈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반영을 지시했습니다.

<이소연 / 기업은행 차장> "아직까지는 대출 취급자의 책임을 중시하기 때문에 동산 담보 대출을 취급하는데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잘되면 좋은데 행여 잘못되면 뭐 문책을 받는다든지 그럴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럴 경우 어떻게 합니까. 행장님?"

문 대통령은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TF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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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