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한 의전 책임자 김창선 모스크바 방문…'김정은 방러' 논의 관측

세계

연합뉴스TV 북한 의전 책임자 김창선 모스크바 방문…'김정은 방러' 논의 관측
  • 송고시간 2019-03-22 08:24:14
북한 의전 책임자 김창선 모스크바 방문…'김정은 방러' 논의 관측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인사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의전 문제를 사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모스크바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베이징을 거쳐 지난 19일 모스크바에 왔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장은 현재 여전히 모스크바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부장 일행이 탄 것이 유력한 북한 대사관 차량이 21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행정실을 방문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김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 확인 요청을 받고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렘린궁의 이 같은 반응은 여러 이유로 사실 확인이 부담스러울 때 보이는 것으로 김 부장의 방문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 격인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로 그의 모스크바 방문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베트남 북미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 측을 압박하기 위해 우방인 중국 및 러시아와의 유대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북한의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이 잇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회담하는 등 북러 접촉이 한층 긴밀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양국 외교채널을 통해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