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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반도 평화 정착" vs 野 "북한 눈치보기"

정치

연합뉴스TV 與 "한반도 평화 정착" vs 野 "북한 눈치보기"
  • 송고시간 2019-03-22 15:07:56
與 "한반도 평화 정착" vs 野 "북한 눈치보기"

[앵커]

오늘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병사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정치권도 남북 문제에 대해선 어느 때보다 민감한데요.

오늘도 예상대로 여야 지도부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집권 이후 서해가 평화의 수역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쉰다섯 분의 호국영령 영전에 명복을 빈다"면서 "지금도 서해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군사분야 합의 체결 이후 과거의 긴장이 많이 줄었고 서해가 평화의 바다가 됐다"며 "평화 노력이 진정한 안보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안보정당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5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북한 눈치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경두 국방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 수호의 질문에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책무를 저버린 행위인 만큼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한 기자, 그 뿐만 아니라 다른 현안에서도 여야가 거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개입이나 묵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당시 장관과 민정수석이 몰랐다는 건 정부 보고체계가 허위로 돌아갔다는 것"이라며 "당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음주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번 개각은 국민이 아닌 문 대통령 눈높이 개각으로, '친위대 개각'으로 정의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의원 봐주기 없이 그리고 다중의혹자에 대해서는 송곳같은 MRI검증으로 철저히 파헤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채택의 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반쪽 회의로 진행됐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은 "처제를 통한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 등 도덕성과 관련된 후보자의 결정적 흠결들이 발견됐다"며 "여당은 증인 채택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이죠.

어떤 내용이 쟁점이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이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데요.

지금은 현재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중입니다.

야권은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과 유치원 문제 등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정부의 뒷북 대책을 질타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탈원전 정책 재검토와 4대강 보 철거 문제를 집중 질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최근 논란이 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 그리고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필요성과 엘리트 중심의 체육계 개혁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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