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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경제

연합뉴스TV 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 송고시간 2019-03-22 15:19:51
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앵커]

오늘(22일)은 300개 넘은 상장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이른바 '슈퍼 주총 데이'였는데요.

고배당 논란이 있었던 현대차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의 표대결에서는 현대차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주총장을 가득 메운 현대차 주주들.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8조3,000억원의 고배당을 요구한데다, 사외이사 선임까지 제안한 상태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엘리엇 측은 진지하게 주주 제안 내용을 설명했지만 대다수 주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른바 배당과 관련한 표대결에서는 이사회 제안이 86% 압도적인 찬성을 받은 반면, 엘리엇은 13.6%의 지지를 얻은데 그쳤습니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사회 제안이 69%의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역시 당초 의결권 자문사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표결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주주들의 적극적인 찬성을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 주주총회 역시 결론은 싱겁게 끝났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회사가 제안한 이사 선임은 물론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을 모두 반대했지만 삼성 측이 보유한 지분 70%의 벽을 넘지 못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오늘(22일)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모두 313개.

다음주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한진칼 주총을 비롯해 27일부터 사흘간 1,100여개 기업의 주총이 열립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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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