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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반쪽 된 연락사무소…북한 의도는?

사회

연합뉴스TV 6개월만에 반쪽 된 연락사무소…북한 의도는?
  • 송고시간 2019-03-22 21:09:11
6개월만에 반쪽 된 연락사무소…북한 의도는?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연락사무소 인원 철수를 결정한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직접적으론 우리 정부와 관련된 일이지만, 결국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미국을 겨냥했단 분석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결정은 결국 미국을 향한 경고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독자 제재까지 단행하며 "비핵화 없이 제재완화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자, 북측이 우리를 경유해 압박 시위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명백히 하건대 지금과 같은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들 겁니다."

우리 정부에게도 불만을 표출했다는 분석 역시 가능합니다.

최근 우리 정부는 북미 관계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보단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북한과) 다각도로 접촉을 해서 그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에게 좀 더 적극적인 중재자가 되어달라는 신호를 보냈단 맥락입니다.

다만 북한은 연락사무소 철수를 단행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진 않았습니다.

북미간 협상 가능성을 닫지 않으면서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해석입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저희 연락사무소 채널 외에 또 군을 통한 이런 채널 이런 것들이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를 열고 후속 대응을 모색했습니다.

상임위에선 북측의 이번 결정이 남북과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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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