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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경제

연합뉴스TV 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 송고시간 2019-03-23 12:29:28
313개사 '슈퍼주총데이'…현대차, 엘리엇에 완승

[앵커]

어제(22일)는 300개 넘은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연 이른바 '슈퍼 주총데이'였습니다.

현대차에서는 8조원대 고배당을 요구한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현대차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회사 측 이사들이 손쉽게 선임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장은 미국계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8조3,000억원의 고배당을 요구한데다, 사외이사 선임까지 제안한 상태라 시작부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엘리엇 측은 진지하게 제안 내용을 설명했지만 대다수 주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두리 / 엘리엇 법률대리인> "이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작이며 한국자본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될 것입니다. 엘리엇은 한국에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향을 찾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배당을 놓고 벌어진 표 대결에서는 주당 3,000원 배당이라는 이사회 제안이 86%의 압도적 찬성을 받은 반면, 엘리엇은 13.6% 지지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엘리엇 측 사외이사 후보 역시 1명도 선임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선출되면서 명실상부한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시대를 열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주총회는 회사 측 안건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며 15분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국민연금이 회사가 제안한 이사 선임은 물론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건에 모두 반대했지만 삼성 측이 보유한 지분 70%의 벽을 넘지 못한 겁니다.

어제(22일)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모두 313개.

다음주에는 조양호 한진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총을 비롯해 27일부터 사흘간 1,100여개 기업의 주총이 계획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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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