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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휴대전화 1대 초기화…"증거인멸 정황"

사회

연합뉴스TV 정준영, 휴대전화 1대 초기화…"증거인멸 정황"
  • 송고시간 2019-03-23 14:21:29
정준영, 휴대전화 1대 초기화…"증거인멸 정황"

[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씨의 증거인멸 의혹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중 1대의 데이터를 지운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준영씨는 지난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3대를 경찰에 임의 제출했습니다.

<정준영 / 가수>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말씀드렸으니까…"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정준영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카카오톡으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지인들과 음담패설을 할 때 사용한 일명 '황금폰'과 최근 사용한 휴대전화를 있는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휴대전화 1대는 공장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작업을 거쳐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워진 데이터를 복구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데이터가 삭제된 휴대전화를 언제 사용했는지, 데이터 초기화를 한 시점과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 중입니다.

정준영씨의 불법촬영 동영상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경찰은 데이터가 지워진 휴대전화에 추가 범행과 관련한 증거가 담겨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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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