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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ㆍ미래차에 세계 자동차산업 감원 바람

경제

연합뉴스TV 공유경제ㆍ미래차에 세계 자동차산업 감원 바람
  • 송고시간 2019-03-23 17:50:00
공유경제ㆍ미래차에 세계 자동차산업 감원 바람

[앵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사람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호황이 아닌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차를 사는 대신 공유하는 형태의 확산, 전기차 같은 미래차 생산에 지금처럼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 않다는 산업 자체의 근본적 변화 때문입니다.

배삼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 폭스바겐은 최근 2023년까지 직원 7,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식 대량 해고 대신, 은퇴 직원들의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입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도 지난해 말 국내외 공장 7곳의 문을 닫고 직원 1만4,000명을 내보내는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습니다.

르노닛산과 도요타, 포드도 인원 감축에 동참했습니다.

공유경제 활성화로 자동차 판매 축소가 예상되는데다 지금의 내연 기관차와 다른 미래형 자동차의 등장이 인원감축의 근본 요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가 자동차에 주류로 들어오면서 고용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어요. 친환경과 자율차가 접목된 모빌리티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현대기아차 역시 중국 베이징 1공장 폐쇄 결정에 이어 옌청공장은 전기차 생산시설 전환 등을 고려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줄어드는 1만7,000명의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업체 노조들은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 자동차 노조들이 그런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정부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떻게든 막을 꺼다. 버티면 된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바뀌면 엔진 부문에만 사라지는 부품이 40%가 넘습니다.

그만큼 노사 모두 미래를 위한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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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