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꽃샘추위에도 서핑 열기 '후끈'

지역

연합뉴스TV 꽃샘추위에도 서핑 열기 '후끈'
  • 송고시간 2019-03-23 18:01:53
꽃샘추위에도 서핑 열기 '후끈'

[앵커]

중부지방에 눈이 오는 등 주말에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서핑 명소 강원도 양양은 추위 속에서도 거친 파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양양의 한 바닷가.

수많은 사람들이 보드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큰 파도가 밀려오자 잽싸게 보드 위에 올라 물 위를 미끄러집니다.

10초 남짓한 짧은 순간이지만 파도를 타는 쾌감은 짜릿함 그 자체입니다.

<조은수 / 서울시 마포구> "그냥 재미있어요 단순히. 실력이 생각보다 많이 늘지 않아가지고 더 안달 나는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엄습했지만 서퍼들의 발길은 강원 동해안으로 향했습니다.

질 좋은 파도만 있다면 한겨울 얼음장 같은 바다에도 서슴지 않고 들어갑니다.

강원 동해안은 겨울부터 봄 사이 가장 높은 파도가 밀려오고 잘 부서지지도 않아서 서핑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이제는 장비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이렇게 두꺼운 겨울용 방한 슈트를 입으면 차가운 물속에서도 몇 시간은 끄떡없습니다.

한겨울 절정에 달했던 서핑 열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면서 주말이 되면 전국에서 400~500명의 서퍼들이 강원 동해안을 찾고 있습니다.

<황병권 / 서핑 업체 대표> "저희는 거의 다 수도권에서 많이들 오시더라고요. 지역민들은 타는 사람들이 몇 안 되고 그런데 지금은 서핑이 좋아가지고 이주해오는 친구들이 되게 많아요."

파도는 5월 이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때가 되면 서핑 입문자들의 방문이 늘어 동해안 해변은 계속해서 서핑족들로 북적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