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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억 탈세' 베일 속 아레나 실소유주 등장…오늘 구속심사

사회

연합뉴스TV '162억 탈세' 베일 속 아레나 실소유주 등장…오늘 구속심사
  • 송고시간 2019-03-25 15:10:01
'162억 탈세' 베일 속 아레나 실소유주 등장…오늘 구속심사

[앵커]

100억원 대의 탈세 혐의를 받고있는 강남 최대 규모의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강 씨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요.

강 씨가 구속되면 탈세와 함께 유착 비리 등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 모 씨가 구속심사를 받고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강 씨는 탈세 등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 모 씨 /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 (국세청에 로비했다는 의혹 인정하십니까?) ……"

강 씨와 함께 탈세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아레나 사장 임 모 씨도 같은 시각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현금거래를 하거나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준 것처럼 허위자료를 만들어 매출을 줄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 전현직 사장 6명을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당시 고발된 세금 탈루액만 150억원이었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162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요청한 강 씨 추가 고발을 국세청이 미루자 지난해 11월과 지난 8일 2차례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확보한 아레나 탈세 정황이 담긴 장부를 토대로 국세청과 소방, 구청 등 유착 의혹 비리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구속되면 탈세를 조사 중인 강남경찰서와 유착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와 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씨의 구속여부에 따라 탈세와 유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아레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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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