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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락사무소 철수 사흘만에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연락사무소 철수 사흘만에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 송고시간 2019-03-25 17:11:17
북한 연락사무소 철수 사흘만에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앵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채널이 사흘만에 복구됐습니다.

북측 직원 네댓 명이 오늘(25일) 오전 연락사무소에 출근했고, 연락대표 접촉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오전 다시 연락사무소에 복귀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전격 철수한 지 사흘만입니다.

북측 직원들은 오늘 오전 8시 10분 쯤 연락사무소에 출근했고, 1시간 20분 뒤인 9시 30분 연락사무소 건물 3층에서 남북 연락대표와 접촉했습니다.

북측은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며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남북 사업을 잘 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철수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수 통보 당시 북측은 "상부의 지시"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출근한 북측 인원은 네댓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출근하던 열 명 남짓한 인원에선 줄었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공동연락사무소의 협의채널은 정상운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당국자는 북측의 복귀에 지난 금요일 철수 직후 천해성 통일부 차관 브리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천 차관은 북측의 철수 통보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소식인데요.

당장 남북관계의 급한 불은 껐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인원이 조속히 복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연락사무소가 사흘만에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소장과 소장대리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만큼, 우리 정부로썬 아직까진 조심스러울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정상운영인지 여부를 평가하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연락사무소의 정상화를 추진한 뒤, 이산가족 화상상봉이나 만월대 발굴 재개 등의 문제를 놓고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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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