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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사흘만 북한 연락사무소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정치

연합뉴스TV 철수 사흘만 북한 연락사무소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 송고시간 2019-03-25 17:45:34
철수 사흘만 북한 연락사무소 복귀…"협의채널 정상운영"

[앵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수 사흘만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북측 인원 4~5명이 연락사무소에 출근했고, 남북 연락대표 접촉까지 이뤄지면서 협의채널이 정상 가동됐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연락사무소 철수 나흘째 아침.

<김창수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 "저희들은 (대화의)불씨가 살아있기에 불씨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평상시와 다름 없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비어있을 줄 알았던 연락사무소엔 4~5명의 북한 직원들이 돌아와 있었습니다.

출근 1시간 20분 뒤인 오전 9시 반 쯤엔 우리측 사무실이 있는 2층과 북측 사무실의 중간지역인 건물 3층에서 남북연락대표 접촉까지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측 연락대표는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며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남북 사업을 잘 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철수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당시 북측은 "상부의 지시"로 철수한다고만 통보했습니다.

우리측 대표도 북측의 철수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재발방지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직원들의 복귀에 "환영"의사를 밝히는 한편 "연락사무소의 협의채널은 정상운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복귀한 건 4~5명으로 평소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소장과 소장대리 등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게 우리 정부 방침입니다.

재개된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만월대 발굴 재개 등 산적한 실무협의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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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