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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씨 부모 살해' 주범 김다운 신상공개…오늘 송치

사회

연합뉴스TV '이희진씨 부모 살해' 주범 김다운 신상공개…오늘 송치
  • 송고시간 2019-03-26 07:26:53
'이희진씨 부모 살해' 주범 김다운 신상공개…오늘 송치

[앵커]

경찰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려진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사건의 주범인 김다운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김 씨가 저지른 범행의 잔혹성 등을 근거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사건의 주범 35살 김다운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오늘 강도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박 모 씨 등 3명을 고용해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이 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입니다.

또 범행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겼고 아파트에 있던 현금 5억원과 이 씨 아버지 소유 벤츠차량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다운은 자신이 범행을 계획한 것은 맞지만 살인은 중국으로 달아난 박 씨 등이 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다운이 주도한 범행으로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큰 점에 비춰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고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다운의 실명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늘 오후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씌우지 않는 방법으로 얼굴을 언론에 노출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와 노래방 손님을 흉기로 살해한 뒤 유기한 변경석, '어금니 아빠' 이영학 등이 신상정보 공개결정에 따라 얼굴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박 씨 등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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