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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봉합' 오가는 북미…비건 대표 '극비 방중'

세계

연합뉴스TV '파국-봉합' 오가는 북미…비건 대표 '극비 방중'
  • 송고시간 2019-03-26 08:31:15
'파국-봉합' 오가는 북미…비건 대표 '극비 방중'

[앵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에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를 철수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제재를 철회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중국을 극비 방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독자 제재를 단행한 미국 재무부.

이튼날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 인력을 일방적으로 철수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철회를 지시했습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고 북한은 연락사무소 철수 사흘만에 일부 인력을 복귀시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움직임이 연관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북미간 분위기는 호전됐지만 '파국'과 '봉합'의 경계를 오가면서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예측불허의 '시계 제로' 상태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제재 철회 조치도 미 행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로 보기는 어려워 북한이 얼마나 호응할 지도 미지수입니다.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한 것도 주목됩니다.

표면적으로는 "대북 제재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일정이라는 점에서 미중간 모종의 의견 조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북한의 '태양절'을 전후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옥죄던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대북 문제에 어떤 행보를 보일 지도 출렁이는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워싱턴에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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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