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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살해' 김다운 계획범행…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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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희진 부모살해' 김다운 계획범행…검찰 송치
  • 송고시간 2019-03-26 18:11:51
'이희진 부모살해' 김다운 계획범행…검찰 송치

[앵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인 34살 김다운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김다운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개를 깊숙이 숙인 이희진 씨 부모 살해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입니다.

경찰의 신상정보공개 결정으로 마스크를 하지 않은 김다운은 여전히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다운 /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일정부분 계획은 있었는데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지은 죄 갚고 나오겠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다운은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박 모 씨 등 3명을 고용해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했습니다.

이어 범행 다음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겼고 아파트에 있던 현금 5억원과 이 씨 아버지 소유 벤츠차량을 훔쳤습니다.

미국에서 7년가량 거주하다가 귀국해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해온 김다운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희진 씨가 불법적인 주식거래 등으로 막대한 돈을 챙긴 뒤 수감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을 빼앗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입니다.

<김병한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김다운은 특별한 직업없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중 피해자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범행대상으로 선정…"

하지만 김다운과 중국으로 달아난 박씨 등은 서로 살해하지 않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살해 범행의 실행자가 누구인지는 명확히 가려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공범 박 씨 등의 국내 송환을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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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