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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실소유주 구속…'공무원 유착 의혹'도 내사

사회

연합뉴스TV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공무원 유착 의혹'도 내사
  • 송고시간 2019-03-26 18:24:10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공무원 유착 의혹'도 내사

[앵커]

160억원 탈세 혐의를 받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클럽의 회계장부에서 드러난 공무원 로비 의혹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강 모 씨 /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강 씨는 탈세를 위해 현금 거래를 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은 아레나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면서 강 씨를 뺀 서류상 대표, 이른바 '바지사장' 6명만 고발해 '봐주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주범으로 보고 국세청에 다시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강 씨를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경찰은 아레나 회계장부에서 소방·구청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준 정황을 포착해 내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장부에는 '소방', '구청' 같은 단어와 건네진 돈 액수로 의심되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누구에게 돈을 줬는지 특정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업소 10여 곳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상황.

이번 기회를 통해 유흥가에 만연한 탈세와 관공서 유착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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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