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6 22:11:20

프린트

사면초가 대한항공 조양호…주총서 연임 표대결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거취를 결정할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하면서 조 회장의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주총의 핵심 안건은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입니다.

사내이사에 연임이 돼야 한진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 정관에 따라 연임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 지분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1대 주주인 한진칼을 포함해 조 회장의 우호지분은 33.35%.

주주가 100%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33%, 70% 정도 모인다고 보면 13%를 더 얻어야 합니다.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캐나다 연기금과 플로리다 연금 등 굵직한 기관투자자들 절반 정도가 조 회장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나 국내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등도 반대표 행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총희 /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조양호 회장은 특경법 때문에 배임이나 횡령으로 기소가 된 상태고, 일감 몰아주기로 주주들에게 피해를 줬던 것이 확실하고…”

여기에 2대 주주로 11.7%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까지 연임 반대를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6대 4의 의견으로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습니다.

땅콩회항에 물컵갑질 등 오너 일가의 일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진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조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만 대한항공 사측이 직원과 일반주주들을 상대로 우호표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데다 사측을 지지하는 표 결집이 나타날 수 있어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