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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바뀐 박영선 청문회…'자료제출' 난장판 끝 파행

사회

연합뉴스TV 공수바뀐 박영선 청문회…'자료제출' 난장판 끝 파행
  • 송고시간 2019-03-27 21:13:55
공수바뀐 박영선 청문회…'자료제출' 난장판 끝 파행

[뉴스리뷰]

[앵커]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험난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자료제출 요구를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는데요.

야당이 박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해 청문회는 파행됐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라는 항의 문구를 노트북에 붙인 한국당 의원들.

깜깜이 청문회는 할 수 없다며 시작부터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종배 /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오히려 야당 청문위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그런 자세,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어디서 이렇게 겁박을 합니까?"

박 후보자가 과거 부실한 자료제출을 질타하는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박 후보자는 15년 의원생활 중 40번의 청문회를 했다며 부당한 자료제출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45건의 미제출 서류 가운데는 시간이 너무 경과해서 없는 자료들이 대부분이고요.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들이 너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여당은 후보자 망신주기라며 박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의 결혼증명서를 내라 함은 어떤 상상을 하기에…저는 못마땅해 하는 정치적 망신주기에 다를 바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야당의 유방암 특혜진료 의혹 질의에 박 후보자는 성희롱으로 느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모멸입니다."

<이철규 / 자유한국당 의원> "품격이. 동물이 뭐야, 동물이! 위원장님께서 경고를 하시든지 제재를 하시든지 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박 후보자는 한국당 의원들이 과거 해외골프 여행을 문제삼자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정치사찰 의혹을 꺼내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에 한국당 위원들은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청문회 재개를 거부했고 끝내 파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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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