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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동해안 하천 황어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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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금의환향…동해안 하천 황어떼 '장관'
  • 송고시간 2019-03-27 22:37:34
금의환향…동해안 하천 황어떼 '장관'

[앵커]

최근 강원도 동해안 하천에는 황금빛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황어떼 때문인데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양 남대천 상류에 황금빛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돌 사이를 비집고 점프를 하며 힘차게 물살을 거슬러 오릅니다.

물고기가 무리를 지어 강을 오르는 모습에 주민들도 혀를 내두릅니다.

<최돈송 / 마을 주민> "양은 진짜 많이 올라올 때는 한창 올라올 때는 진짜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해도 말이 됩니다."

강원 동해안 하천은 산란을 위해 돌아온 황어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잉어과 물고기인 황어는 강에서 부화해 바다에서 자란 뒤 매년 봄이 되면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산란기가 되면 암컷은 노란색, 수컷은 주황색 줄무늬로 옷을 갈아입는 게 특징입니다.

돌 틈에 노란색 알을 낳는데 보름 뒤면 새끼 황어가 태어납니다.

<양재형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3년 이상이 되면 보통 산란을 하고 산란 후에도 현재까지 알려진 거로는 5년 이상을 자라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황어는 잔가시가 많아 식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을 보거나 재미를 위해 포획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황어를 잡아도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자원 보호와 안전한 산란을 위해 무분별한 포획은 자제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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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