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각 국회 정보위원회가 국정원으로부터 비공개로 오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결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민기 /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대외적으로 대미 상황관리를 위해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협상 과정과 회담 결과를 평가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지지 확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접근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무위 부장 김창선 일행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점을 감안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018년 7월에 일부 철거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전인 2월부터 외형복구에 착수하여 공사를 대부분 완료하였으며 현재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영변 5㎿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재처리시설 가동징후도 없으나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한 언론에서 보도한 북핵 리스트와 관련해 국정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지 못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은재 / 정보위 자유한국당 간사> "다음에는 제가 북한 내부의 군과 정치행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3월10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직을 수임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4월11일 열릴 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헌법개정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3월 25, 26일 간 김정은 참석하에 5차 중대정치지도원 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2013년에 이어 김정은 집권 이후 두 번째 열린 것으로 군심확보와 사상무장 강화가 목적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하고 있는 북한군 동계훈련과 관련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합동훈련 등 무력시위 성격의 군사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는데 과거와 비교해 전체 훈련 양이 감소했고 한미 연합훈련인 동맹연습 기간 3월4일부터 12일 중에 특별경계근무 태세로 전환하지 않은 것도 차이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 징후가 있으나 아직까지 대량 아사자 발생은 없고 시장에서 곡물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민생침해형 국제금융 범죄 대응 활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5년 간 외국인이나 외국 회사가 국내에서 저지른 금융범죄 사건 85건을 적발했는데 2015년 14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벌써 3월 현재까지 13건을 적발했다고 보고를 했습니다.
유형별로는 3,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모집해 해외 불법유출을 시도한 사건을 포함하여 가상통화 금융사기가 가장 많았으며 해외 유령주식 판매, 외환차익 거래 등을 가장한 금융투자 사기, 4차 산업 중 미래 첨단기술을 빙자한 투자사 사기 등도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근 국제금융 범죄로 인한 일반 국민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서 검경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외국 정보,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산업기술 보호 활동에도 집중해서 지난해 11월 이후 수소차 부품 제작, OLED 관련 핵심기술 등 3건의 첨단기술 해외 유출 시도를 차단 적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대테러분야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ISIS 등 테러연계 혐의 외국인 23명을 강제 퇴거 조치했다고 보고를 하였습니다."
<김민기 /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다음은 스페인 북한 공관 피습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피습사건과 관련 국정원은 현재 스페인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하였으며 우리 국민이 일부 포함된 문제에 대해서는 스페인 당국과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상 준비된 브리핑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