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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대형 분화조짐…주변 통행금지

세계

연합뉴스TV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대형 분화조짐…주변 통행금지
  • 송고시간 2019-03-29 15:19:54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대형 분화조짐…주변 통행금지

[앵커]

멕시코의 대표적인 활화산의 분화가 활발해지면서 인근 주민에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이 화산은 멕시코 활화산 중에서도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악명이 높은 곳인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재를 품은 거대한 연기가 마치 구름처럼 쉴새없이 피어오릅니다.

누런 화산재가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이 곳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

멕시코 당국은 현지시간 28일 이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경계경보를 '황색2'에서 '황색3'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황색3'는 마그마 분출과 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대피를 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센터는 지난 24시간 동안 200번 이상의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화산 분화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민보호청은 화산 반경 12㎞ 이내를 통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했으며 경계 경보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임시 대피소와 대피로를 점검했습니다.

이 화산은 26일에도 폭발하면서 연기 기둥이 3㎞ 상공까지 치솟았고 불타는 암석 파편이 북동쪽으로 2㎞ 떨어진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지난 18일에는 화산이 분화해 인근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1994년 이후 해마다 수차례씩 분화하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던 2000년에는 화산을 둘러싼 3개 주에서 약 5만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높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반경 100㎞ 이내 지역에는 2천5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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