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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투수

스포츠

연합뉴스TV 류현진,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투수
  • 송고시간 2019-03-29 17:36:40
류현진, 18년 만에 한국인 MLB 개막전 승리투수

[앵커]

괴물 투수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빼어난 피칭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국인 빅리거의 개막전 승리는 박찬호 이후 18년 만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클레이턴 커쇼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차지한 류현진.

마운드에서 호령하는 모습은 진짜 에이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6회까지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 4개에 1점만 내줬습니다.

최고 시속은 150km.

오른손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컷 패스트볼과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모두 위력적이었습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습니다.

1회 1사 후 빚맞은 내야 안타를 내준 뒤 5회 투아웃 이후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연속 1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습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6회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 이어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습니다.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캠프 시작하면서부터 몸이 좋았기때문에 내 몸을 믿고 초반 강하게 해서 실점 없이 잘 버티자 생각하고 경기 임했는데 주효했고…"

다저스 타자들은 화끈한 타격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작 피더슨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2개씩 터트리는 등 총 8방의 대포로 빅리그 개막전 팀 홈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저스가 12대 5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빅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입니다.

개막전 마운드에서 타선을 압도한 류현진.

시즌 목표인 20승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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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