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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건물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정치

연합뉴스TV '고가건물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 송고시간 2019-03-29 17:55:08
'고가건물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앵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29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지 하루만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대출 10억원을 받아 25억원짜리 상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지 13개월 만입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직접 사퇴의 변을 알렸습니다.

김 대변인은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고 말한 뒤 "아내가 상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며 건물 매입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음을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던 것"이라고 자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던데 살 사람을 소개해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다"며 투기 목적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과 논의를 거친 뒤 고심 끝에 김 대변인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진보의 위선 공세가 거세고 여당에서조차 우려를 표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예기치 못한 '소통 공백'을 맞았습니다.

신속히 새 대변인 물색에 나설 예정이지만 김 대변인만큼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는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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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