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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퇴진"…고성ㆍ항의 이어진 KT 주총

사회

연합뉴스TV "회장 퇴진"…고성ㆍ항의 이어진 KT 주총
  • 송고시간 2019-03-29 21:20:05
"회장 퇴진"…고성ㆍ항의 이어진 KT 주총

[뉴스리뷰]

[앵커]

채용비리, 그리고 고액 보수를 지불한 경영고문단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KT가 오늘(29일)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은 통과됐지만 일부 주주와 노조원들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주총장은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것입니다.

배당금은 10% 오른 1,100원으로 결정됐고 이사들의 보수한도는 58억원으로 10%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총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채용비리, 그리고 '로비사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영고문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주총 현장에서는 아침 이른 시간부터 노조원들이 모여 황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해관 / KT 새노조 대변인> "KT의 미래는 5G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 경영진 황창규 회장이 얼마나 빨리 퇴진하느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나와 있는 이유들로도 충분히 퇴진할 이유가 넘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주총 의결 진행 중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황 회장의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고성과 항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KT 주주> "범죄자 황창규 퇴진하라! (경영성과 평가결과 보고) 범죄자 황창규 퇴진하라!"

황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된 주주들의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겸허히 새겨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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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