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22:29:14

프린트

‘빨간불’ 켜진 아시아나…자산매각ㆍ사재출연 검토

[앵커]

박삼구 회장이 전격 퇴진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놓을 자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룹 내부에서는 자산 매각이나 사재 출연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전격 사퇴한 지 하루만에 열린 아시아나항공 정기 주주총회.

김수천 대표는 먼저 주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김수천 / 아시아나항공 대표> “주주 여러분께 혼란을 야기하고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제 주주들의 관심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구안입니다.

그간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그나마 여력이 있던 아시아나항공이 돈줄을 담당하면서 자금력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 여기다 최근 외부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나오면서 유동성 위기가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당장 지난해 부채비율은 840%까지 뛴데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만 하락해도 총자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주주> “회사 실적이 저하된 데에 대해서 좀 실망스럽습니다. 내년을 바라보는 주주총회에서는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올 수 있도록…”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다음달 만료되는 산업은행과의 경영정상화 MOU 연장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실제로 박 회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도 산업은행에서 요구한 시장 신뢰 회복 방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만약 실사를 통해 MOU를 거부하면 자율협약이나 기업개선작업, 워크아웃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그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 내부에서는 추가 자산 매각이나 대주주 사재 출연 등 채권단이 만족할 수 있는 자구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