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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큰 고통…현 시점서 추가제재 불필요"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북한 큰 고통…현 시점서 추가제재 불필요"
  • 송고시간 2019-03-30 18:18:02
트럼프 "북한 큰 고통…현 시점서 추가제재 불필요"

[뉴스리뷰]

[앵커]

추가 대북제제 철회를 지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이미 고통을 받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추가제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 시점"이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북미 대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추가 대북제재는 필요하지 않다"며 추가 대북제재 철회 방침을 다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주말을 보내고 있는 개인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사람들은 굉장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그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제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지난 22일 트윗을 통해 '추가 대북 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에 입장을 직접 확인한 겁니다.

지난달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인 북미관계의 악화를 막고 정상간 '톱-다운' 방식의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현 시점"이라는 전제를 두면서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도 동시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중에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현시점에서 추가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AFP통신은 "북한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중단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이란이나 베네수엘라 문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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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