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핵무기 넘길 것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핵무기 넘길 것 요구"
  • 송고시간 2019-03-30 18:19:30
"트럼프, 하노이서 김정은에 핵무기 넘길 것 요구"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넘기라고 요구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 같은 요구가 갑자기 회담이 중단된 주된 배경이 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업무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돌연 취소되면서 결렬됐습니다.

업무오찬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지금껏 미국과 북한 모두 상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는데, 그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와 핵폭탄 연료를 미국으로 넘기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건넨 문서에 이 같은 직설적 요구가 담겨있었다는 겁니다.

문서에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북한 핵시설과 화학·생물전 프로그램, 관련된 이중 용도 능력, 즉 탄도미사일, 발사대,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를 요구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이 원하는 비핵화 의미를 이처럼 명쾌하게 직접 정의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의 핵무기를 미국 영토로 반출하라는 것은 대북 초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지난해 4월 취임 직후부터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내세웠던 주장입니다.

문서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요구가 하노이 회담 당시 업무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이 돌연 취소된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