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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장관후보자 첫 지명철회…결단 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장관후보자 첫 지명철회…결단 이유는?
  • 송고시간 2019-03-31 20:09:34
청와대, 장관후보자 첫 지명철회…결단 이유는?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검증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사퇴 압박을 받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강수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최근 민심의 변화 기류를 무겁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지명 철회 카드를 꺼낸 건 코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도덕성 논란이 계속될 경우 국정 주도권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당 지도부가 이런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형식만 다를 뿐 청와대의 이런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특히 김의겸 전 대변인의 고가건물 매입 논란도 최 후보자의 사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지금의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두 장관 후보자가 물러났음에도 야권에서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을 향한 사퇴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을 계기로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쇄신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인사 검증은 공적 기록과 세평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민정·인사 라인에 대한 책임론이 더 거세질 여지도 없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관련해 책임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수석은 다만 청와대가 적용하고 있는 7대 원천 배제 기준에 대해서는 손질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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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