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총회가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회원들의 항의 속에 열렸습니다.
그러나 해임안은 상정도 되지 않아 박 대표 거취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박 대표는 사퇴하라! 안락사가 왠말이냐!"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가 정기 총회를 연 가운데 일부 회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박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지수 / '케어' 총회 참가자> "(2012년부터)안락사를 안하겠다고 해온 이 단체가 정회원들 몰래 이렇게 안락사를 해온 줄 몰랐습니다. 정회원 한명으로서 사퇴를 촉구하러 나왔습니다."
박 대표 측 관계자들은 취재진의 출입을 막으며 사퇴 촉구 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총회에선 지난해 사업 결산, 올해 사업 예산 승인, 정관 개정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지만 박 대표의 해임안은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케어 측은 90명이 위임장을 내는 등 일부 회원들이 해임안을 건의했지만, 이 중 자격을 갖춘 정회원은 25명에 불과해 안건 상정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관 개정안은 통과돼 단체 해산시 재산은 지자체 귀속에서 제3의 지정 단체에 귀속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대표 측이 우호적인 단체를 만들어 케어의 재산을 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 대표는 2015년부터 보호소에 있던 동물 250여마리를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 등으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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