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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파도 가르며 쌩쌩'…포항서 전국 요트대회

사회

연합뉴스TV '거친 파도 가르며 쌩쌩'…포항서 전국 요트대회
  • 송고시간 2019-03-31 20:52:42
'거친 파도 가르며 쌩쌩'…포항서 전국 요트대회

[뉴스리뷰]

[앵커]

오늘(31일)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로 전국이 쌀쌀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선 추위도 잊은 채 거친 파도를 헤치는 수십대의 요트들이 장관을 이뤘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새하얀 요트들이 쏜살같이 파도를 가릅니다.

수십 대의 요트가 바람을 타고 바다 위를 질주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해안가와 달리 경기가 열리는 이곳에는 센 바람에 거친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탄 요트들은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오랫동안 손발맞춰 훈련해 온 선수들은 숙련된 손놀림과 몸놀림으로 반환점을 돕니다.

지난 인천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팀이 바다에 몸이 닿을 듯 몸을 눕혀 균형을 잡으며 바다 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안가 가까운 곳에선 성인 요트와 달리 앙증맞은 크기의 꼬마 보트들이 보입니다.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

아직은 거친 파도와 바람이 힘에 부치고 무섭기도 하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이 즐겁습니다.

<김예현 / 포항제철중학교 1학년> "힘들긴 한데 바람 속에서 내가 요트를 타고 있다는게 자랑스럽고 그 타는 순간이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한지우 / 포항제철중학교 2학년> "바다에 나가면 옆에 있는 애들이 친구들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더 많이 의지하고 친해진 것 같고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대한요트협회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창원대회 등을 통해 요트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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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