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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에 꽃가루까지…결막염 유행 주의보

사회

연합뉴스TV 봄철 황사에 꽃가루까지…결막염 유행 주의보
  • 송고시간 2019-04-01 07:47:56
봄철 황사에 꽃가루까지…결막염 유행 주의보

[앵커]

이젠 본격적으로 봄철로 접어들면서 국내의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황사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여기에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꽃가루까지 날리게 되면서 눈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몽골 내륙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

꽃샘추위가 끝나면 국내 상공의 미세먼지에 황사가 더해진 뿌연 하늘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여기에다 꽃가루까지 유행하게 되면서 봄철 눈병 환자도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

두 질환은 눈의 흰자를 둘러싸고 있는 결막과 각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데, 원인은 꽃가루, 황사와 같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곰팡이와 화장품 등 일상적 요인까지 다양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4월 급증해 9월까지 꾸준히 나타납니다.

<황규연 / 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계절 영향이 크고요. 주로 부종이나 하얀 진물 같은 눈곱, 충혈이 동시에 올 수 있고요, 가려움증 같은 걸 동반하고요."

약 일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고, 전염성도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물놀이를 하는 여름철에 절정에 달합니다.

<황규연 / 건양대 김안과병원 교수> "갑작스런 양쪽 눈의 충혈과 누런 콧물 같은 진물이 나올 수 있고요. 심한 경우엔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까지 올 수 있고…"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안경을 착용하거나 외출 후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손씻기 습관을 들이고 비누와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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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