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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필요한 아시아나…저비용 항공사 팔아 위기탈출?

경제

연합뉴스TV 급전 필요한 아시아나…저비용 항공사 팔아 위기탈출?
  • 송고시간 2019-04-01 18:07:05
급전 필요한 아시아나…저비용 항공사 팔아 위기탈출?

[앵커]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앞두고 우량자산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문제는 사퇴한 박삼구 회장의 그룹 복구계획 와중에 알짜자산을 많이 판 상태라는 것인데요.

급한 자금 마련을 위해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계열 에어부산의 지난해 매출은 6,500억원.

최근 3년새 매년 15% 이상 고성장 중입니다.

영업이익도 200억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빨리 누적 탑승객 4,000만명을 넘었습니다.

에어서울도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늘며 2,200억원대에 달했습니다.

항공기 1대를 도입하면 매출이 300억원 정도 증가하는데 지난해 2대를 더 도입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채권단과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앞둔 아시아나에게 이들 저비용 항공사는 몇 안남은 알짜 자산입니다.

실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우량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요구하면서 이들 두 회사도 매각 검토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외에 금호리조트 등 4곳이 더 들어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내 만기 차입금만 1조 3,200억원.

채권단의 도움을 받으려면 매각을 거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인데 문제는 이들 회사를 팔아도 얼마를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입니다.

<증권사 관계자> "운수권이라는 자산 가치가 있어요. 공항 슬롯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매력도를 얼마나 쳐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보유 부동산이나 박삼구 회장 사재 출연도 자구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지난해 서울 광화문 사옥과 CJ대한통운 지분을 팔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선택지는 몹시 좁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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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