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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드론 운송 시대 첫걸음 뗏다…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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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해상 드론 운송 시대 첫걸음 뗏다…개발 박차
  • 송고시간 2019-04-01 18:18:51
해상 드론 운송 시대 첫걸음 뗏다…개발 박차

[앵커]

항해 중인 선박에서 갑자기 물품이 필요할 경우 지금까지는 작은 배를 활용해 전달해 왔습니다.

그런데 무인 항공기 '드론'을 이용해 물건을 옮기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론이 창공을 향해 힘차게 떠오릅니다.

아래쪽에 붙은 작은 상자엔 구급약 등 생필품 5㎏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항구에서 약 2㎞ 떨어져 있는 선박에 안착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불과 3분여.

작은 배를 이용해 3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물품을 옮기는 드론은 세계 최초입니다.

<이일우 / 드론업체 대표> "세계 최초로 해상 선용품 배달드론으로서 성공했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크고 드론 시장이 앞으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오늘 이 시연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세관 검사 등 법적인 절차까지 모두 포함한다해도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바다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강풍을 어떻게 견뎌낼지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울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선박용품 운송용으로 특화된 드론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송병기 /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해서 일반 생활과 산업의 영역까지 확대시켜 시장 창출용 드론 산업으로 또 하나의 산업을 육성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날로 다양해지는 드론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자리 잡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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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