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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임대주택 분양가 갈등…입주민들 "너무 비싸다"

사회

연합뉴스TV 10년 임대주택 분양가 갈등…입주민들 "너무 비싸다"
  • 송고시간 2019-04-02 21:26:06
10년 임대주택 분양가 갈등…입주민들 "너무 비싸다"

[뉴스리뷰]

[앵커]

10년 임대한 후 분양하는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판교 지역에서는 분양 전환을 앞두고 처음으로 감정평가액이 나왔는데요.

입주민들은 너무 비싸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판교의 공공임대아파트.

올해 분양 전환을 앞두고 첫 감정평가액이 나왔는데 전용 84㎡의 가격이 8억원대로 상정됐습니다.

현재 시세는 9억9,000만원대로 20% 정도 저렴하지만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대거 이의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용철 / 10년 임대후 분양주택 거주자> "분양 전환시 감정가로 한다는 것만 고집하고 있거든요. 감정가격이라는 것도 상식에 기초로 해야 하는데 서민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이 아파트를 시작으로 판교에서 분양 전환되는 10년 임대주택은 10개 단지 5,000여가구.

하지만 곳곳에서 고분양가로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뛰다 보니 집값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입주민들은 적정 분양가 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동령 / 10년공공임대아파트연합회장> "민간 건설사들은 건설 원가에서 적정 이윤을 가산한 확정 분양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자꾸 감정가로 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니까 민간 건설사도 감정가로 하겠다고…"

이처럼 갈등이 깊어지다 보니 정부는 10년 임대주택을 장기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가격 차원의 얘기는 아니고요. 5년, 10년으로 한다는 것은 임대주택 취지가 부족하지 않냐, 그동안 꾸준히 장기로 돌리고 있었죠."

정부는 분양 전환되는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서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하는 한편 특별법을 개정해 보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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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