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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립정신병원 폐업 결정…노조 원천무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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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도립정신병원 폐업 결정…노조 원천무효 반발
  • 송고시간 2019-04-03 19:59:25
경기도, 도립정신병원 폐업 결정…노조 원천무효 반발

[앵커]

경기도가 만성적자를 이유로 도립정신병원 폐원을 결정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적자를 이유로 폐원한다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립정신병원 노조원들이 경기도청 본관 앞에서 이재명 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만성적자를 이유로 다음달 7일부로 용인에 있는 도립정신병원을 폐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노조원들은 적자를 핑계로 폐원한다면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첫 사례가 될 것이고 이 지사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도내 유일의 공공정신의료기관을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며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지호 / 보건의료노조 지부장>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민간위탁병원인 경기도립정신병원이 폐업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매우 유감…"

경기도는 그러나 도립정신병원이 월평균 3,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위탁 운영하려는 기관이나 단체가 없어 부득이 폐원을 결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신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해 진단비와 치료비를 확대 지원하고 민간-공공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치료중단 환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만명으로 추산되는 도내 중증정신질환자 가운데 6만명 이상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도립정신병원 폐원 결정은 논란을 야기할 전망입니다.

도립정신병원은 병상이 174개로 1982년 이후 36년째 외부기관이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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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