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풍급 봄바람 주의…동해안 시속 70㎞ 강풍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태풍급 봄바람 주의…동해안 시속 70㎞ 강풍
  • 송고시간 2019-04-03 22:57:44
태풍급 봄바람 주의…동해안 시속 70㎞ 강풍

[앵커]

당분간 하늘은 화창하지만 봄바람이 심술을 부립니다.

모레(5일)까지 전국에 여름철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건조특보도 갈수록 확대, 강화되고 있어서 산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모레(5일)까지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칩니다.

내륙 곳곳에 시속 50km가 넘는 돌풍이 부는 가운데 강원 산지에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위력적인 강풍도 불겠습니다.

시속 70km의 바람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고 간판 등이 떨어져 나갑니다.

시속 100km의 바람이 불면 나무가 부러지고 전신주도 쓰러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남고북저형 기압 배치가 원인입니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남쪽에는 시계 방향의 고기압이, 북쪽에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강한 서풍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바람이 백두대간을 지날 때는 산 정상부의 좁을 통로를 통과한 뒤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동해안에는 국지적인 강풍, 양간지풍이 불게 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역전층이 형성되어 태백산맥 부근에서 공기의 통로가 좁아지겠습니다. 때문에 서풍이 태백산맥을 지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강풍이 불겠습니다."

강풍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초비상입니다.

동쪽지방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부산 운봉산 화재에서도 나타났듯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화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해상에서도 최고 5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다며 선박과 여객선 이용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