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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회담 전 군부에 '자제' 명령"

세계

연합뉴스TV "김정은, 하노이 회담 전 군부에 '자제' 명령"
  • 송고시간 2019-04-04 12:59:06
"김정은, 하노이 회담 전 군부에 '자제' 명령"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부에 예정에 없는 행동을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군부에 미리 계획하지 않은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라는 특별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의 특별 명령에는 군대가 수동적인 태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미사일과 핵 시설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특별 명령은 2차 정상회담에서 그가 얼마나 합의를 원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CNN은 진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도하지 않은 군부의 행동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미 정부의 한 국방 관리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런 명령의 목적은 남북 사이의 비무장지대를 포함해 현존하는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북제재 완화를 설득하겠다는 의도였다는 겁니다.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북한 병력은 정규 배치 상태로 돌아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북한이 당장 군사적 도발 태세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고위 군사 관료들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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