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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으로 치닫는 민주노총…타협 대신 투쟁 나선다

사회

연합뉴스TV 강경으로 치닫는 민주노총…타협 대신 투쟁 나선다
  • 송고시간 2019-04-04 21:29:57
강경으로 치닫는 민주노총…타협 대신 투쟁 나선다

[뉴스리뷰]

[앵커]

민주노총이 '노동법 개악' 저지를 선언하며 4월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보다는 장외 투쟁으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만 노조가 된 민주노총이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경사노위 참여 대신 장외 강경투쟁 노선을 확고히 했습니다.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현장발의 형태로 상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안건을 발의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 참여 찬성파 대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이날 참석 인원은 예상했던 1,000여명에 크게 못 미친 736명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개악 저지 4월 총파업 총력투쟁 특별 결의문'을 채택, 발표하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의 모든 힘을 모아 조직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을 해서까지라도 반드시, 이것을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도록 합시다. 동지들 동의 하십니까."

앞서 3일 김명환 위원장 등 간부 25명이 환노위 의원들을 만나겠다며 국회 담을 넘다 경찰에 연행됐던 사건은 민주노총 내 투쟁 분위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불씨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경사노위 참여 찬성 대의원들은 9월 열리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공론화하겠다는 구상.

하지만 하반기는 노동문제 전반을 논의하고 힘있게 추진하기에는 늦은 시기여서 경사노위 참여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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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