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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에 5㎞번져…고성 산불 전국 소방차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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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시간만에 5㎞번져…고성 산불 전국 소방차 출동
  • 송고시간 2019-04-04 22:58:38
1시간만에 5㎞번져…고성 산불 전국 소방차 출동

[앵커]

서 있기 힘든 강풍으로 고성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1시간 만에 5㎞까지 번지면서 고성군과 속초시 주민들이 긴급 대피를 하고 있는데요.

소방청은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를 산불 현장으로 투입시키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오늘(4일) 오후 7시 15분쯤 시작된 고성 산불이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르게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산불은 고성군 토성면의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상태입니다.

급속한 확산은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불고 있는 강풍 때문인데요.

산불이 번지고 있는 지역에서는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라고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소방대원을 대거 투입시켰으나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에 소방청은 오후 8시 31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에 대해 출동을 지시했으며 이후 전국적으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습니다.

오후 9시 44분에는 대응 3단계도 발령했습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소방청장과 산림청장에게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강원 고성 산불을 빠르게 진화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주민 대피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원암리·성천리·신평리 일대 주민들에게 동광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속초시는 영랑동과 장사동 사진항 주민들에게까지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9시까지 고성과 속초 지역에서 관측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6.1m에 달합니다.

소방당국은 저지선을 구축하고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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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