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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삶의 터전…산불지역 주민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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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불에 탄 삶의 터전…산불지역 주민들 '망연자실'
  • 송고시간 2019-04-05 22:51:12
불에 탄 삶의 터전…산불지역 주민들 '망연자실'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을 덮친 산불로 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집과 살림살이가 모두 불에 타버려 주민들은 당장 지낼 곳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강원도 강릉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와 남양리는 이번 산불로 주택 피해가 심한 곳입니다.

삽시간에 마을을 집어삼킨 산불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대피소의 주민들은 추위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낮 한때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은 불에 탄 집과 새까맣게 타버린 살림살이를 확인하고 허탈하게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피소에는 일단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있게 매트리스와 이불 등이 마련됐습니다.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이 들어있는 상자와 함께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급식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민 피해 규모는 정확한 집계가 진행될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재민들의 시름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불길에 온통 휩싸이면서 집주변 농기구나 차량 등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산불로 이틀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이곳 주민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큰불은 잡혔지만 밤사이 산불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산불의 위력에 충돌에 빠진 주민들은 하루바삐 피해복구 작업이 완료돼 악몽 같은 나날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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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