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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장, 15시간만에 현장에…"제주도서 인지"

사회

연합뉴스TV 속초시장, 15시간만에 현장에…"제주도서 인지"
  • 송고시간 2019-04-06 18:20:34
속초시장, 15시간만에 현장에…"제주도서 인지"

[뉴스리뷰]

[앵커]

이번 강원도 화재로 속초시는 큰 피해를 입었죠.

그런데 당시 부재 중이었던 속초 시장이 화재 발생 15시간 뒤에야 현장에 왔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사실을 안 뒤 가장 빠른 비행기로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하는데요.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4일 저녁.

김철수 속초시장은 아내의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가족여행 중이었습니다.

김 시장에 따르면 불길이 속초를 덮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카카오톡 채팅방 보고를 통해 인지한 건 저녁 8시쯤, 바로 비행편을 알아봤지만 공항까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당일 마지막 비행기는 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김 시장은 설명했습니다.

다음날 첫 비행기를 이용해 화재 현장으로 향한 김 시장은 오전 10시20분쯤돼서야 상황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재 발생 15시간 만입니다.

<김철수 / 속초시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 변명이나 뭘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사실이니까…그 대신 사태 수습이 우선이니까 여기에 집중하겠다. 그게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의 전부입니다."

일각에서 화재 대응을 총괄해야 할 시장이 장시간 자리를 비운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 시장은 예전부터 잡아둔 일정에 따라 가족여행을 떠났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하게 화재가 발생했다며, 부시장 등에게 상황 대응 등을 지시하고 최대한 빠르게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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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