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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나흘 땅속 숨은 불씨…산불 재발화 위험

사회

연합뉴스TV 최장 나흘 땅속 숨은 불씨…산불 재발화 위험
  • 송고시간 2019-04-06 18:21:54
최장 나흘 땅속 숨은 불씨…산불 재발화 위험

[뉴스리뷰]

[앵커]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동해안 산불은 일단 진화 됐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땅속에 불씨가 길게는 나흘까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월요일부터는 동해안에 다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위험은 여전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발생한 부산 운봉산 화재.

이틀이 지난 뒤에도 다시 불씨가 살아나는 등 벌써 세 차례나 재발화 했습니다.

땅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원인이었습니다.

동해안을 덮친 최악의 산불 역시 일단 진화는 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확산한 탓에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불은 나무 뿌리를 타고 땅속으로도 들어갑니다.

낙엽층 아래까지 들어간 불씨는 헬기로 물을 뿌려도 닿지 않기 때문에 최장 3~4일까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불씨의 온도도 400도 이상 올라 가는데 땅속으로 바람이 불어 산소가 공급되면 언제든 불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수 십일째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도 악조건입니다.

바짝 메말라 있는 땅속 낙엽층이 자칫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말 영동지방에 비소식이 들어 있지만 숨은 불씨를 모두 잡아내기에는 양이 부족할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은 지형의 영향으로 5mm 미만의 적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은 최소 열흘 이상 건조한 대기 상태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월요일부터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바람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산불 경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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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